중국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6개월 이내로 촬영된 전용 규격의 증명사진을 비자 발급 시 1매 제출해야 합니다. 저는 여권 재발급도 진행해야 해서 사진관에서 증명사진을 촬영하였지만, 인화를 2가지 타입으로 해야 하니 비용이 35,000원이나 들었습니다. 바쁜 남편은 사진 찍으러 갈 시간도 없을뿐더러 증명사진 1장 때문에 소요되는 비용이 너무 아까워서 증명사진도 셀프로 찍었습니다. 오늘은 증명사진 애플리케이션과 프린팅박스를 이용하여 1,000원에 집 근처에서 비자용 증명사진을 인화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1. 증명사진 셀프 촬영
1.1. 중국 비자용 증명사진 규격
중국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엄격한 규격을 맞춰 증명 사진을 촬영해야 합니다. 증명사진 때문에 비자 신청이 거부될 수도 있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셀프로 촬영하더라도 처음부터 규격에 맞춰 제대로 찍어야 합니다.
일단 중국 비자를 발급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신청을 위한 이미지 파일(JPEG)과 종이로 인화된 사진 1매가 각각 필요합니다. 이미지 파일의 경우 가로 354 ~ 420 pixels, 세로 472 ~ 560 pixels 이상의 해상도를 가져야 하며, 파일 크기가 최소 40MB 이상이어야 합니다. 스캐너의 기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스캔 시 품질을 "표준 -> 고화질"로 변경해서 스캔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또한 종이 사진의 경우 가로 33mm, 세로 48mm의 사이즈로 인화하여야 합니다.
- 흰색 배경
- 흰색 상의 착용 금지
- 양쪽 눈썹이 모두 나올 수 있게 이마를 노출, 양쪽 귀 노출
- 미소 금지, 인위적인 표정 금지, 측면 응시 금지, 치아 노출 금지
- 악세사리 착용 금지, 뿔테 안경 및 선글라스 착용 금지, 모자, 히잡 등 착용 금지
- 포토샵 금지, 필터 사용 금지, 조작 금지
여느 증명사진의 규정이 그렇듯 신분을 확실히 드러낼 수 있도록 찍어야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아니 미소까지 금지시킬 것 까지야.. 아무튼, 집에서 셀프로 촬영하더라도 위 사진의 예시를 참고하여 흰 배경 앞에서 촬영하시기 바랍니다.
1.2. 증명사진 애플리케이션
아무리 흰 배경에서 촬영을 하였어도 집안 환경이 스튜디오급이 아닌 이상에는 조명 밝기나 그림자 등으로 증명사진 퀄리티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이번에는 어플을 이용해서 살짝 보정을 해야 합니다.
왼쪽 사진처럼 아무리 흰 바탕에서 사진을 찍는다고 해도 전체적인 배경도 누리끼리하고 그림자가 생겨서 이 사진은 증명사진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배경 보정을 해야 하는데, 휴대폰 화면에서 해당 사진의 인물 부분을 길게 누르면 중간 사진과 같이 인물만 잘라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이미지로 저장'하고, 노트 어플을 이용하여 흰색 템플릿 위에 해당 사진을 붙이고 저장하였습니다. 이제는 사진관에서 촬영한 증명사진처럼 보정이 되었습니다.
이제 배경을 보정한 해당 이미지를 중국 비자용 규격에 맞게 편집할 어플을 설치합니다. 증명사진용 어플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저는 '증명사진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어플을 사용하였습니다.
- 어플을 실행하면 첫 화면이 위와 같이 나타납니다. '갤러리에서 선택하세요' 버튼을 눌러 좀전에 배경 보정한 이미지를 선택합니다.
- 이제 중국비자용 규격에 맞게 크기를 선택합니다. 처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중국비자용 규격은 '세로 48 X 가로 33mm'입니다.
- 선택된 사진은 사이즈 안에서 중심을 맞추고 '조정끝내기' 버튼을 눌러 줍니다.
- 마지막으로 규격에 맞는 사진이 설정되면 '예' 버튼을 눌러 이미지를 만드시면 됩니다.
- 규격 사이즈로 편집된 사진을 원하는만큼 매수를 지정합니다.
- 나중에 사진 인화를 위해서 102 X 152mm 규격 안에 편집된 사진을 넣으면 되는데, 해당 사이즈 안에는 중국 비자용 사진을 최대 4장까지 삽입할 수 있습니다.
- 만약 2명이 증명사진을 출력하고자 하면, '다른 사진 추가' 버튼을 눌러 나머지 한 사람의 사진을 2매 선택하여 한 장의 인화지에 2명의 사진을 최대 2매씩 출력 가능합니다.
- 매수 설정이 모두 끝났으면 '다음' 버튼을 눌러 준 후, 완성된 이미지를 확인하고 '저장' 버튼을 눌러주면 끝납니다.
2. 증명사진 인화하기
증명사진을 규격에 맞게 편집했다면 이제는 편집된 이미지를 직접 인화해야 합니다. 해당 이미지 파일을 가지고 사진관에서 인화만 할 수도 있지만, 비용도 저렴하지 않을뿐더러 간혹 사진관에서 이를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프린팅박스'라는 사이트를 통해 단돈 1천 원에 직접 인화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2.1. 프린팅박스
프린팅박스는 단순 문서출력부터 사진인화 등 다양한 형태의 출력물을 출력할 수 있는 출력·인화 자판기입니다. 온라인을 통해 인쇄할 사진의 규격과 매수를 선택한 후 출력 자판기에서 결제 후 출력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인쇄물이 나오기 때문에 손쉽게 사진인화를 할 수 있습니다. 프린팅박스 자판기는 우리 주변 편의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접근성도 용이합니다. 이제 이 프린팅 박스를 이용하여 사진인화를 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프린팅박스' 홈페이지에서 '사진인화' 버튼을 눌러 줍니다.
- 회원가입을 하면 여러가지 혜택이 있으나, 비회원 출력도 가능합니다. 회원 아이디가 있다면 '로그인' 버튼을, 없으면 '비회원 이용' 버튼을 눌러 줍니다.
- 간단하게 '휴대폰 번호'를 입력 후 '파일 올리기' 버튼을 눌러 줍니다.
- 증명사진 애플리케이션에서 편집한 4X6 사이즈(100 X 150mm)를 선택하고, 일반사진의 '서비스 이용하기' 버튼을 눌러 줍니다. 아까 사진의 인쇄매수를 2매로 설정하였기 때문에 2 분할 사진으로 선택하기 쉬운데, 반드시 "일반사진"으로 선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 사진을 업로드하고 인쇄매수를 설정하면 위와 같이 7자리 숫자로 된 인쇄코드가 생성됩니다.
2.2. 단돈 1천원으로 증명사진 인화하기
- 다시 홈페이지 처음 화면으로 돌아와, '프린팅박스 찾기' 버튼을 눌러 줍니다.
- 우측에 거주지 주소를 동 단위로 입력한 후 가까운 프린팅박스 위치를 검색합니다. 보통 CU에 많이 설치되어 있는 것 같은데, 저희 동네는 세븐일레븐에도 들어와 있었습니다.
- 자판기에 있는 터치패드에 인쇄코드를 입력하고, 인화 비용이 나타나면 카드 결제를 해줍니다.
- 결제가 완료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사진인화가 됩니다.
처음 사용해보는 문명이 낯설어 버벅대긴 했지만, 사진관에서 35,000원의 비용을 들여 찍은 증명사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화질이었습니다. 단돈 1,000원으로 증명사진까지 완성하니 돈 번 기분이네요. 여러분들도 약간의 수고로움으로 저렴하게 중국비자 발급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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