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까지 리파인먼트 교정기 총 38번 세트 중 21번째 교정기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교합은 하나도 안 맞지만 이제는 교정과정이 익숙해져서 식사의 불편함은 크게 느끼지 못하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식탐 많은 다람쥐처럼 양치질할 때마다 쏟아져 나오는 음식물찌꺼기에 흠칫 놀라기는 하네요.
2023.09.28. (교정 11개월 차)
요즘은 고무줄을 착용하지 않으니 교정기 끼는 게 훨씬 간편해진 느낌입니다. 이제 교정기간도 길어지다보니 인증사진도 잘 안 찍게 되네요. 이번에는 교정기 착용한 상태에서 자연스러운 제 사진 위주로 사진을 올려볼까 합니다.
아직 앞니쪽은 치열의 변화를 육안으로 확인할 만큼 이동하지 않아서인지 눈에 띄는 차이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뭔지 모르게 얼굴이 좋아졌다고 이야기를 하는 걸 보니 알게 모르게 교정이 되고 있는 거겠죠?
교정 전에는 좌우 턱라인이 심하게 비대칭이었는데, 그 간격이 많이 줄어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그래도 아직까지 턱모양은 비대칭입니다. 평상시 말할 때에도 제가 교정 중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꽤나 있는데, 이렇게 입을 다물고 있을 때는 전혀 티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교정하는 동안 발음이 뭉개지는 거는 연습을 해도 나아지지 않네요..
2023.11.05. (교정 12개월 차)
드디어 교정 시작한지 1년이 넘은 시점입니다. 밥풀떼기(어태치먼트)만 아니면 참 정갈해 보일 텐데... 확실히 처음과 비교해서 아래 치아가 윗니 안쪽으로 들어가 있네요. 교정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찍은 사진인데, 아래턱이 나온 느낌이 전혀 안 듭니다. 제가 직접 교정을 하고 있지만 참 신기하네요.
2023.12.10. (교정 13개월 차)
교정 1년이 넘은 기념으로 측면 비교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같은 방향으로 찍었어야 했는데, 반대로 찍어서 정확한 비교는 어렵네요. (이런 허당..) 애초에 돌출입도 아니었고, 어금니를 맞물리지 않으면 주걱턱이 심하게 도드라지는 편은 아니었어서 변화가 드라마틱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랫입술의 끝라인이 살짝 안으로 들어간 건 사진상 확인이 되는 모습입니다.
2024.02.11. (교정 15개월 차)
가장 최근의 모습인데, 여전히 갈 길이 멉니다. 치아 사이사이 벌어진 것도 메워야 하고, 가장 중요한 교합도 맞춰가야 하는 시간이 앞으로도 오래 소요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교정을 시작하며, 꿈에 그리던 교정 후 제 치아 모습(예상)과 현재 상당히 가까워진 것 같아 지루한 교정과정에 큰 힘이 됩니다.
2주 후에 다시 병원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후 과정에 대해서도 후기를 올릴 예정이나, 아무래도 다음 후기가 올라오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네요. 일단 전체 교정의 절반은 지나온 것 같은 시점에서 언제쯤 이 긴 레이스가 마무리될지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그때까지 지치지 말고 영차! 힘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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