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종류 가습 방식 및 장단점 비교

건조한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이런 계절은 특히 주변 환경의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습기는 많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습도 조절 장치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방식의 가습기가 있어 어떤 가습기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가습 방식에 따른 가습기의 종류와 장단점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1. 가습 방식에 따른 가습기 종류

1.1. 초음파식 가습기

초음파의 진동을 이용하여 물을 입자 형태로 분해한 후 공기 중으로 분사하는 방식으로 습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의 가습기는 가격이 저렴하고 가습량이 많아 넓은 공간에서 사용하기 좋습니다. 작동 시 소음이 적은 것도 특징이며, 에어컨과 함께 사용해도 습도를 유지하기 용이합니다. 다만 초음파 방식은 가열 방식과 달리 작은 물입자를 실내에 분사하기 때문에 겨울철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데 방해 조건이 되기도 합니다.

초음파식 가습기는 초음파를 발생시키는 진동자가 손상되면 가습을 할 수 없으며, 그 내부 구조가 다소 복잡하여 청소가 용이하지 않은 불편함이 있습니다. 또한 초음파 방식 가습기는 물 자체에 함유되어 있는 각종 미네랄 등 이물질과 세균이 물입자에 포함되어 실내에 확산되기 때문에 각종 호흡기 질환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청소 등의 문제로 한 때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적도 있었지만, 인체에 치명적인 성분(PHMG, PGH, MCIT)이 물입자와 함께 호흡기로 침투하여 목숨을 잃거나 영구적인 장애를 갖는 사회적 이슈가 발생하여 현재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1.2. 가열식 가습기

물을 가열할 때 발생되는 수증기로 습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예전 겨울철에 주전자에 물을 넣고 난로 위에 올려두어 습도 조절을 하던 방식과 동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방식은 물이 끓으면서 발생하는 매우 작은 입자의 따뜻한 수증기가 실내에 확산됨으로써 가습을 하고 이로 인해 실내 습도뿐만 아니라 난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매우 작은 사이즈의 수증기 안에는 이물질 및 세균이 포함되기 어렵고, 뜨거운 온도로 인해 살균 효과가 있으므로 계절성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적습니다.

다만 물을 끓이는 데 필요한 전기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며, 수증기의 높은 온도에 화상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1.3. 자연 기화식 가습기

위의 두 가지 방식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습기가 자연 기화식 가습기입니다. 이는 실내에 빨래를 널어 말리는 방식과 동일한 원리로, 수분을 함유한 다수의 필터를 촘촘히 세우고 선풍기 효과를 이용하여 자연 기화시킴으로써 습도를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 역시 작은 입자의 수증기가 기화되기 때문에 이물질이나 세균의 번식을 억제할 수 있고, 가열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화상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습량이 초음파 방식이나 가열식에 비해 현저히 적고, 가습을 위해 설치된 수십에서 수백장의 필터들을 청소가 매우 번거로운 단점이 있습니다.

2. 가습기 종류별 장단점

	장점	단점
초음파식	- 가습량이 풍부하여 넓은 공간에서 사용 용이 - 작동 시 소음이 적은 편 - 에어컨과 함께 사용해도 습기 유지에 효율적	- 초음파 진동자 손상에 주의 필요 - 상대적으로 큰 물입자로 인해 세균 번식에 용이 - 미네랄 등 이물질이 물입자를 통해 확산 - 구조가 복잡하여 청소 불편
가열식	- 공기 중의 세균과 같은 유해 물질 제거에 효과적 - 따뜻한 습기를 제공하여 난방 효과 기대 - 단순한 구조 채택이 가능하여 청소가 용이	- 전기 에너지 소비가 크기 때문에 전기 요금 상승 - 가열 시 화상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음
자연기화식	- 전기 사용량이 적어 에너지 절약에 기여 - 자연적인 가습 효과로 청정하게 유지 가능	- 가습량이 제한적이어서 넓은 공간에서의 사용 제한 - 복잡한 구조로 청소 불편 - 필터 내 곰팡이 확산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