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푸(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nic ; HIFU) 기술을 이용하여 피부 속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키는 홈 리프팅 기기는 상대적으로 고가의 뷰티 디바이스이지만, 가정에서 손쉽게 효과적인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많은 여성들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중 리쥬란으로 유명한 파마리서치에서 개발한 리쥬리프를 구입해서 사용해 보았는데, 오늘은 리쥬리프의 제품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1. 리쥬리프 원리
리쥬리프는 두 개의 카트리지를 이용하여 초음파(HIFU)와 고주파(RF)를 피부 깊숙한 층에 조사함으로써 피부에 열 에너지를 전달하여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생성을 촉진시키는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피부과에서 고가의 리프팅 시술 중 하나인 울쎄라(HIFU)와 써마지(RF)와 그 원리는 동일하나, 가정용으로 제작되어 일반인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리쥬리프의 타겟 초음파는 1샷에 50 도트를 쏘아주며 보통 한 번에 20샷을 피부에 조사하면 1,000 도트의 집중 초음파를 피부에 촘촘하게 조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타 고주파 뷰티 디바이스가 1 MHz로 출력하는 것에 비해 리쥬리프의 고주파 카트리지는 1초에 7백만 번을 진동함(7 MHz)으로써 피부에 보다 강력하게 열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리쥬리프와 함께 사용하는 리커버 힐러 부스팅 젤은 리쥬란에 들어가는 동일 성분인 c-PDRN(하이드롤라이즈드디엔에이)를 함유하고 있어 피부 조직의 회복을 배가시킬 수 있습니다.
2. 리쥬리프 구성
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쥬리프 본체와 초음파 카트리지, 고주파 카트리지 및 부스팅 젤이 포함된 세트를 구매하였습니다.
청량한 민트색 박스가 상당히 고급지게 생겼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니 안에 기기 본체와 부스팅 젤이 포장되어 있습니다.
다시 본체 박스를 열면 사진과 같이 고주파 카트리지와 초음파 카트리지가 함께 포장되어 있습니다. 독특한 모양의 충전기는 막대모양의 본체를 보관하게 좋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초음파 카트리지는 가운데 작은 동전모양으로 검은색 필름이 쌓여 있는데, 이 필름이 손상되면 더 이상 초음파를 발생시킬 수 없기 때문에 사진과 같이 실리콘 커버로 덮여 있습니다.
본체와 마찬가지로 청량한 민트색 통에 200ml의 대용량 부스팅 젤이 담겨 있습니다. 투명한 젤 타입으로 홈페이지 상에서는 끈적임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기기 관리 후 개인적인 느낌은 매우 끈적이는 타입의 젤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젤에 피부 회복에 유효한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관리 이후 굳이 씻어내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카트리지 뒷면은 사진과 같이 되어 있습니다. 해당 카트리지를 본체에 끼워 맞추면 자동으로 초음파(HIFU)와 고주파(RF)가 화면에 표시됩니다.
언박싱을 마친 리쥬리프를 동봉된 충전기에 넣고 충전을 하였습니다. 충전 중에는 사진과 같이 본체에 노란색으로 점등됩니다. 본체의 뒷면 표시창에는 충전량이 숫자료 표시됩니다.
3. 리쥬리프 한 달 사용 후기
부끄럽지만 리쥬리프로 관리하기 전 저의 피부 상태입니다. 건조해진 겨울철에 관리가 소홀해진 틈을 타 피부가 엄청 건조해졌고, 피부 상태가 전반적으로 매우 거칠어져 있었습니다.
초음파(HIFU) 카트리지는 총 10,000샷을 쏠 수 있는 양입니다. 해당 샷을 모두 소진하면 더 이상 초음파 작동이 안 되는 소모품입니다. 기기 자체가 상당히 고가인데, 이 초음파 카트리지의 가격이 상당 부분을 차지할 만큼 소모품인 카트리지의 금액이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한 번 사용에 보통 20샷을 사용하니 총 500번가량 사용이 가능합니다. 초음파 관리는 3~4일에 한 번씩 사용하기 때문에 이 카트리지 하나로 대략 5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소모품이기는 하지만 상당한 양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고주파(RF) 카트리지는 무제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는 부스팅 젤을 얼굴 전체에 도포하고 초음파 모드는 처음 일주일 간은 1단계로 4일에 한 번 20샷씩 사용했고, 그 이후에는 2단계로 사용했습니다. 고주파 카트리지는 매일 사용하였고 첫 일주일은 1단계로, 그 이후에는 2단계로 높여 10분간 사용하였습니다.
처음 사용 후 1회 사용으로 속건조가 체감할 수 있을 만큼 좋아져서 신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리프팅이나 피부 탄력은 한 달여 사용한 지금까지도 눈으로 느껴지는 변화는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 달 사용 후기를 작성하기 위해 찍은 사진을 보고 저도 상당히 놀라운 변화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 찍은 장소가 달라서 피부색은 약간 다르지만, 전혀 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제 핸드폰으로 관리 전 동일한 조건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도 차이가 확연하지 않나요? 일단 피부결이 많이 정리된 것 같습니다. 피부를 만져봐도 훨씬 부드럽다고 느껴졌는데 사진으로 비교해 보니 모공 사이즈도 다소 작아진 것 같습니다. 피부 톤도 전반적으로 환해진 느낌이구요. 역시 비싼 게 비싼 값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가정용 홈케어 기기이다 보니 드라마틱한 변화는 기대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한 달간 꾸준히 사용해 본 결과 기존에 가지고 있던 10~20만 원대 뷰티 디바이스에서 느낄 수 없는 강력한 효과가 느껴졌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사용하면 더욱 만족할만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