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 여행] 싱가포르 항공 이용기 1 : 인천공항 실버크리스 라운지 (feat. 크리스플라이어 엘리트 골드)

작년 여름부터 호주 멜버른으로 가족여행을 계획하며 비행, 숙소 등 모든 것을 직접 알아보았습니다. 그중 항공편에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인 듯한데요, 결론적으로 저는 싱가포르 항공을 타고 싱가포르에서 한 번의 경유를 통해 멜버른을 가는 경로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싱가포르 항공을 선택하게 된 여러 가지 이유 중 한 가지는 바로 라운지 이용이었는데, 오늘은 싱가포르 항공을 타면 이용할 수 있는 인천공항 실버크리스 라운지 후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실버크리스 라운지 위치

인천공항-실버크리스라운지-위치 — 인천공항 제1여객 터미널 내 실버크리스 라운지 위치

인천공항 내 실버크리스 라운지 위치는 싱가포르 항공 출발지인 제1여객 터미널 면세구역 내 위치해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출국심사를 마친 후 29번 탑승구 근처 한국전통문화센터 옆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찾으실 수 있습니다.

2. 실버크리스 라운지 이용 방법

저는 이번에 싱가포르 항공의 이코노미 좌석을 예약하여 인천-싱가포르까지 갔습니다. 실버크리스 라운지는 싱가포르 항공 퍼스트 혹은 비즈니스석 탑승객 혹은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등급 이상의 탑승객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코노미석을 발권한 저는 저는 어떻게 이 라운지를 이용했을까요? 바로 싱가포르 항공의 자체 멤버십 프로그램인 크리스플라이어에 가입하여 엘리트 골드 등급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엘리트 골드 등급이 되면, 수화물 무게 추가, 우선 수화물 처리, 우선 발권, 우선 탑승과 같은 혜택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싱가포르 항공이 운영하는 자체 라운지 입장이 가능합니다. 크리스플라이어 등급별 혜택은 아래 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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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항공] 멤버십 프로그램 크리스플라이어 등급 및 등급별 혜택 알아보기 (feat. 신한 크리

해외여행을 안 다녀본 건 아니지만 그동안은 주로 국적기나 직항을 이용하여 여행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호주 여행을 준비하며 처음으로 외항사 경유 편을 이용하여 여행을 준비하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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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기서 또 하나, 저는 이번에 싱가포르 항공을 처음 탑승하는데 어떻게 크리스플라이어의 엘리트 골드 등급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이 또한 프로모션을 통해 패스트트랙으로 등급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었는데요. 바로 신한카드의 싱가포르 항공 제휴 카드인 '신한 크리스플라이어 더 베스트 카드'를 발급받고 일정 미션을 달성하면 바로 엘리트 골드로 업그레이드시켜주는 프로모션에 참여하였습니다. 이 행사는 상시 있는 것은 아니고 특별한 이벤트성으로 비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는데, 시기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1년에 몇 번씩 진행되는 프로모션이기 때문에 여행계획을 세울 때 이러한 프로모션도 잘 참고하시면 쏠쏠한 이득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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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크리스플라이어 더 베스트 카드 더블 마일리지 엘리트 골드 등업 프로모션 현황

저는 내년 2월 가족들과 호주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족들과 함께하는 장거리 여행이다 보니 항공료 부담이 적지 않았습니다. 같은 도시 기준 직항과 경유 편을 모두 검토해 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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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실버크리스 라운지 이용 후기

다시 돌아와서, 인천공항 실버크리스 라운지는 중앙 카운터에서 입장 확인을 받으면 좌우측으로 각각 음식을 먹으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공간은 오른편이 조금 더 넓고 음식 가짓수도 다양했습니다. 샐러드 등 콜드푸드 및 주류와 핫푸드도 모두 오른편에 모여 있습니다. 왼편은 몇가지 딤섬 종류와 샌드위치 정도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오른쪽 공간은 다양한 음식을 먹으며 편하게 쉬기 좋았고, 왼쪽 공간은 다소 협소하지만 이용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조용히 쉬기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 가족은 오른쪽으로 먼저 입장하였습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 라운지에 비해서 공간은 작은 편이었지만, 인테리어가 화려하게 잘 꾸며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스타얼라이언스 등급 고객이 많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라운지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자리 잡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입구쪽에 빵과 차 종류가 진열되어 있었고, 역시 싱가포르 대표 명물이라고 할 수 있는 TWG 차들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메인에는 멋있는 바가 있어 이곳에서 원하는 주류를 주문할 수 있었고, 옆으로는 샐러드와 같은 콜드 푸스 세션과 동남아식 커리, 고추잡채 등과 같은 핫푸드 세션이 나누어져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냉장고에서 다양한 음료수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도 있었습니다.

특이하게 이곳 라운지는 싱가포르의 대표 국수인 락사를 직접 만들어주네요. 직원들께 부탁하면 바로 끓여 자리까지 가져다 주십니다. 처음에 싱가포르에서 락사를 먹었을 때는 적응이 안 되었는데, 이번에 먹은 락사는 꽤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곳은 신라면과 튀김우동이 컵라면으로 제공되는데, 다른 라운지와 달리 컵라면도 직원들께 주문하는 방식이 특이하게 느껴졌습니다. 저희 애들은 라운지 오면 컵라면만 먹다 가는 것 같아요..^^;

아까 말했던 바에서 저렇게 다양한 주류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국순당 막걸리도 주문할 수 있는 건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알쓰'라 술종류는 잘 모르고, 싱가포르 대표 칵테일인 싱가포르 슬링은 한 잔 주문해서 마셨습니다. 과거 여자들이 외부에서 먹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제조된 칵테일이라고 들었는데, 알쓰가 먹기에는 비주얼에 비해 상당히 독한 편이었습니다.

어차피 기내에서 또 사육당할 예정이어서 라운지에서 너무 많이 먹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이왕 라운지에 왔으니 왼편 공간도 사진으로는 남겨봐야겠죠?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왼쪽 공간에는 2가지 종류의 딤섬과 샌드위치, 그리고 음료 냉장고만 준비되어 있습니다. 딱히 땡기는 음식은 없었고 조용히 쉬기 위한 공간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네요. (왜냐하면 제가 이용할 때는 사람이 정말 한 명도 없었었요.)

4. 실버크리스 라운지 이용 시 주의사항

마지막으로 실버크리스 라운지를 이용하시려는 분은 운영시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라운지들과 달리 인천공항 내 실버크리스 라운지는 2부제로 운영되고, 마지막 2부 운영시간도 오후 4시반이면 모두 종료가 됩니다. 저희도 오후 비행기라 천천히 놀다 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문을 닫아 부랴부랴 나왔네요.

싱가포르 항공 이용객 중 해당 시간 이외에 라운지를 이용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스타얼라이언스 동맹체인 아시아나항공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