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브리저튼'이 시즌3으로 우리에게 돌아왔습니다. 2022년 발표된 시즌2의 후속작으로 우려 2년 만에 새로운 시즌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번 시즌은 브리저튼 가문의 셋째 아들인 콜린이 주인공으로 스토리를 이어갈 예정인데, 오늘은 브리저튼 시즌3의 줄거리, 등장인물 등 전반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브리저튼 시즌3 소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브리저튼'은 줄리아 퀸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2021년 넷플릭스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작품입니다. 원작인 소설은 19세기 영국 사교계에 진출한 브리저튼 가문 8남매의 사랑 이야기를 다뤘으며, 형제들 한 명 한 명의 스토리를 한 권의 소설로 집필하여 총 8권이라는 방대한 서사를 가진 고전 소설입니다.
넷플릭스에서 발표된 영화 '브리저튼'은 19세기 영국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듯한 화려한 색채, 배우들의 호연과 더불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OST나 연출 등의 절묘한 믹스매치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또한 흔히 서양 고전의 주인공은 백인이 당연시 여겨지던 편견을 깨고 흑인 여왕과 백작, 인도계 여주인공(2편) 등 다양한 인종의 배우들을 조화롭게 배치함으로써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탈클리셰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브리저튼' 시리즈가 소설과 같이 8남매의 모든 스토리를 영상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현재까지 장녀 다프네(1편), 장남 앤소니(2편)의 스토리를 풀어냈고 2024년 드디어 셋째 아들 콜린의 이야기로 3편이 돌아왔습니다. 앤소니 이야기가 주축이었던 2편의 반응이 1편에 한참 못 미치기는 했으나, 다행히 작년에 공개되었던 '샬럿 왕비 : 브리저튼 외전'이 호평을 얻으면서 시즌 3의 기대치를 상승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2. 브리저튼 시즌3 줄거리
2편에서 페넬로페가 속해있는 페더링턴 가문은 그녀의 엄마가 사기꾼에 속아 폭삭 망하게 되고, 안 그래도 사교계에서 비호감으로 찍혀있었는데 더더욱 미운 오리 새끼 신세가 되어 버립니다. 레이디 휘슬타운이라는 부캐로 살아가는 페넬로페는 더 이상 이 집안에서 사교계 뒷이야기를 풀어내기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본격적으로 남편감을 찾기로 결심합니다.
따뜻한 봄이 다시 찾아오고, 사교계는 언제나 그렇듯 활기를 띄기 시작합니다. 한 편, 2편 말미에서는 어떠한 오해와 배신감으로 인해 절친인 엘로이즈와 페넬로페는 절교를 하게 되고, 그동안 짝사랑했던 엘로이즈의 오빠 콜린은 여행인지 유학인지 모를 출가를 하면서 우리 페넬로페가 더욱 심난하고 위축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남의 타들어가는 속은 아는지 모르는지, 여행인지 수행인지를 마치고 돌아온 콜린은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페넬로페에게 남편감 찾는 걸 도와주겠다고 제안합니다. 그 제안을 받아들이는 페넬로페의 눈빛이 왠지 슬퍼 보이네요.
한 편, 복잡한 마음은 그렇다 치고 페넬로페는 남자들 앞에서 계속해서 대책 없이 뚝딱거리고, 그로 인해 자존감이 많이 낮아지죠. 하지만 다정한 콜린은 그런 그녀를 따뜻하게 위로해 줍니다. 여러 사건을 거치면서 이제는 콜린도 이게 순수한 우정인지, 아니면 또 다른 감정인지에 대해 점점 복잡해지기 시작할 겁니다.
이제부터 페넬로페의 미운 오리 새끼 탈출기가 펼쳐집니다. 더불어 페넬로페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서브남도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하죠. 통상 로맨스 드라마가 그렇듯 삼각관계가 빠지면 섭섭하죠. 이 관계를 통해 우리 곰남 콜린도 질투라는 것을 시작하게 되겠죠? 벌써부터 흥미진진해집니다.
으악~! 드디어 두 남녀가 야심한 밤에 마주했어요. 둘의 본격적인 서사가 이제 시작될 듯합니다. 아직까지 본편이 공개되기 전이라 이후 스토리가 저도 무척 기다려집니다. 브리저튼 형제들의 로맨스 서사를 모두 알고 있는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이 가장 로맨스 소설에 충실한 스토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전 시리즈 중 가장 기대되는 편이라 하루빨리 공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3. 브리저튼 시즌3 등장인물 및 출연진
- 콜린 브리저튼 역 (루크 뉴턴)
브리저튼 가문의 셋째 아들이며 시즌3의 남자 주인공입니다. 천성이 다정하여 동생 엘로이즈의 절친인 페넬로페의 오랜 짝사랑남이지만, 정작 본인은 페넬로페를 동생처럼 친구처럼 막역하게 대하죠. 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페넬로페에게 여러 번 상처를 주지만, 이번 편에서 드디어 그가 각성을 하게 되는 모양입니다. 2편까지는 소년미를 탑재하고 있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한 껏 남성미를 뽐낼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페넬로페 페더링턴 역 (니콜라 코클란)
엘로이즈 브리저튼의 소꿉친구이자 베스트 프렌드... 였다가 2편 말미에 비밀스러운 정체가 탄로 나며 절교를 당하게 되는 인물입니다. 또한 이번 시즌 여자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그녀의 엄청난 비밀이란 바로 뛰어난 필력으로 사교계 뒷이야기를 퍼다 나르는 작가 레이디 휘슬타운이라는 것이죠. 비록 외적으로 이성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지는 못해 왔지만, 그런 그녀는 망해가는 본인의 가문에서 탈출을 시도합니다. 바로 신랑감 찾기에 나선 것인데요.. 어릴 적부터 절절한 짝사랑을 외로이 간직해 온 순정 소녀가 과연 사랑의 결실을 맺고 가문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 엘로이즈 브리저튼 역 (클라우디아 제시)
이번 시즌 남자 주인공의 바로 아래 동생이자, 여자 주인공의 절친입니다. 정확하게는 2편까지는 절친이었습니다. 비록 이번 시즌에서는 절친의 비밀을 알고 돌아섰지만.. 현재 페넬로페에게 적개심이 최고조에 이른 상태이기 때문에 아마도 이번 시즌에서 그녀의 역할은 귀여운 방해꾼(?)에 가깝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하지만, 미운 정 고운 정 다 든 오랜 절친의 행복을 마냥 훼방만 놓을까요?
그 외 브리저튼 가문의 화목한 가족들도 여전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상냥하고 자애로운 어머니와 결혼한 앤소니 부부 및 나머지 6형제들도 모두 출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번 시즌에는 1편의 히로인 다프네와 그녀의 남편 사이먼은 출연이 불발되었다고 합니다. 1편의 흥행이 워낙 기록적이어서 아직도 다프네와 사이먼 소식을 궁금해하실 분들이 많으실 텐데,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자식 낳고 알콩달콩 잘 살고 있을 것 같습니다.
- 프란체스카 브리저튼 역 (해나 도드)
한 편 이번 시즌에는 배역 교체가 있었는데요, 바로 지난 1~2편에서 여섯째 프란체스카 역할을 맡았던 루비 스톡스가 다른 작품의 출연 일정과 겹치게 되어 아쉽게 하차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로 인해 시즌 3의 새로운 프란체스카 역할은 배우 해나 도드가 맡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즌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많지 않으나, 이번 시즌에 엘로이즈 다음으로 사교계에 진출하게 되며 짤막하게나마 그녀의 서사를 엿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레이디 포샤 페더링턴 역 (폴리 워커)
망해가는 가문에 기름을 붓는 허영심의 의인화, 바로 페넬로페의 엄마입니다. 이번 시즌 역시 어떻게 하면 딸자식 좋은 가문에 시집보낼까에 혈안이 되어있어 보입니다. 그동안 사교계 문화를 꺼려하던 페넬로페를 거의 거들떠도 안 보다가, 페넬로페가 대시를 받게 되니 오야둥둥 내 새끼~를 외치며 살가운 엄마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앞 집 사는 레이디 바이올렛 브리저튼에 대한 묘한 경쟁심을 가진 그녀인데, 서로 사돈지간이 될 수 있을지.. 그녀의 역할 또한 궁금해지네요.
4. 브리저튼 시즌3 공개일
이토록 기다려지는 '브리저튼 시즌3'은 총 8회의 에피소드를 2개의 파트로 나누어서 공개됩니다. 파트 1은 5월 1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고, 파트 2는 그보다 한 달 여 뒤인 6월 13일에 역시나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여우 같은 넷플릭스가 브리저튼이 워낙 화제작이다 보니 감질나게 파트를 나눠서 공개를 해버리다니.. 그래도 하루빨리 넷플릭스에서 브리저튼 시즌3을 정주행 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5. 브리저튼 시즌3 예고편
https://www.youtube.com/watch?v=l89QDkc2Sy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