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파크 패밀리 스위트 객실 후기에 이은 파크 하얏트 부산 후기입니다. 이번에는 수영장과 조식을 이용한 경험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부대시설 이용 면에서도 달리 5성급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동안 다녀봤던 호텔 중 조식당은 단연 최고였답니다.
1. 파크 하얏트 부산 수영장
수영장은 호텔 4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피트니스를 이용하실 분들은 5층 루미 피트니스로 가시면 됩니다. 수영장에는 별도의 탈의실과 샤워실이 1개씩 있으나 프라이빗하게 분리되어 있지 않은 편이어서 객실에서 수영복 환복 후 가운을 입고 내려오시면 됩니다. 수영장 입수 전 샤워는 필수이므로 객실에서 샤워도 하고 오시면 간편할 것 같습니다.
수영장 이용 시 수모는 필수입니다. 이곳은 다른 호텔과 다르게 캡모자 이용도 불가하고 오로지 수영모자만 착용해야 하므로 투숙 전 집에서 챙겨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입구에서 수모 구입이 가능하긴 하나 개당 8천 원으로 다소 비싼 편입니다.
수영장은 별도의 레인은 없고 1.2m 깊이의 큰 풀 한개와 온수탕 1개만 있는 다소 작은 실내 수영장입니다. 하지만, 실내에 다양한 식물들이 함께 있어 매우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였습니다. 선베드와 넓은 의자들이 수영장 둘레에 충분히 있어서 간단한 짐을 올려놓고 물놀이를 즐기는 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물론 수영장 안에 별도의 사물함도 넉넉히 준비되어 있습니다.
유아들을 위한 암튜브나 구명조끼는 무상 대여가 가능했습니다. 상태도 깨끗하게 잘 관리된 듯 보여 저희 조카들도 잘 이용하였습니다. 하지만, 개인용 튜브는 반입 불가합니다.
저희는 한참 저녁식사 시간대에 들렸더니 수영장 이용객이 많지 않아 온 가족이 비좁지 않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른 후기를 보면 낮시간대에는 수영장이 다소 붐비기도 했다는 후기를 본 적 있는데, 저녁 시간대에는 여유 있는 편이었습니다.
수영장 물온도는 겨울에 놀기에는 살짝 차가운 느낌이었습니다. 물속에서 몸을 움직이면 딱히 춥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처음 물에 들어갔을 때는 좀 차갑게 느껴진 것 사실입니다. 하지만, 수영장 끝에 별도로 마련된 온수풀은 몸을 녹이기에 충분히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한동안 물놀이를 즐기고 온탕에 들어갔더니 몸이 사르르 녹아 너무 좋았고, 대신 그 이후에는 다시 수영장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안 들어가더라고요. 하하..
수영장 입구 반대편에 위치한 이곳은 사진 명당 자리인 것 같았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통창 너머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SNS 감성 사진들을 찍는 모습을 종종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보다는 물놀이에 집중을...^^
2. 파크 하얏트 부산 조식당
다음 날 조식을 먹기 위해 다시 로비로 갔습니다. 저희는 프리즘 라이브 특가로 조식 포함 객실패키지를 구매하여 별도의 조식 비용을 지불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안내받기로는 조식이용 시 1인당 5,9000원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들었습니다. 직접 물어본 것은 아니지만, 여러 후기들을 보니 아침 8시 이전 입장 시 15%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파크 하얏트 부산은 조식당이 31층과 32층에 위치해 있는데, 객실에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로비층인 30층까지 올라가 조식당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식당을 가야 합니다. 다소 번거롭기는 하지만, 이곳에서 광안대교 뻥뷰를 감상할 수 있으니 조식 이용 시 사진촬영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동생네 부부는 슬리퍼 신고 입장하려다가 입구에서 제지당해 신발을 갈아신고 다시 들어왔네요. 식당 입장 시 객실용 슬리퍼는 입장 불가하니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입구에서 객실번호 말하고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았습니다.
저희 가족은 유리 파티션으로 되어있는 별도의 공간으로 안내를 받아서 조용하게 식구들끼리 식사를 즐기기 좋았습니다. 이곳도 역시 전통문양과 대들보로 인테리어가 되어있어 전통을 살린 아이디어가 좋았습니다.
파크 하얏트 부산은 특히 조식평이 좋기로 유명했는데, 저도 과연 어느 정도일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음식 가짓수가 엄청나게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음식 하나하나가 정갈하고 맛이 있었습니다. 특히 핫푸드 메뉴가 부산어묵탕+물떡, 떡갈비 등 다른 호텔과 차별성이 보였고, 샐러드 및 과일 코너도 상태가 신선하게 유지되고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식구들이 딸기 킬러들인데, 특히 딸기가 애기 주먹만 하게 크고 싱싱해서 모두들 맛있게 먹었습니다. 과일 코너에 계신 직원분께 말씀드리면 사과를 손질해서 먹기 좋게 만들어 주셔서 싱싱한 아침사과를 즐기기에도 좋았네요.
특히나 인상깊었던 점은 뷔페음식 이외에 단품요리와 음료를 주문하면 직원분들이 가져다주시는데, 보통 이렇게 운영되는 호텔들도 단품요리는 1인당 한 번만 주문 가능한데 이곳은 무제한 요리와 음료가 주문 가능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단품요리는 펜케이크 와플 등 서양식 빵과 오믈렛 등 계란요리가 있었고, 스테이크는 추가 1만 원을 지불하면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이밖에도 한식요리로 해산물 수제비와 연어장덮밥을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음료도 각종 커피와 주스, 초코라떼 등 다양한 메뉴의 음료를 무제한으로 주문 가능하니 온 가족이 모두 만족스럽게 아침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훌륭한 맛과 서비스, 주먹만 한 딸기에 한껏 신난 저희 남편의 신나는 손놀림이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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