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1주년을 맞이한 한터뮤직어워즈는 2023년 한 해동안 활약한 가수들을 시상하는 자리로, 2월 17, 18일 양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었습니다. YB, 케플러, 이찬원 등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인기 가수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그러나 이번 행사에서는 안전 문제와 관련된 논란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번 한터뮤직어워즈 사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안전사고 논란
이번 시상식은 가수와 팬들의 화합의 장을 기대했지만, 주최 측의 미숙한 운영으로 자칫 대규모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의 연속이었다고 합니다. 주최 측은 이날 시상식 무대를 현장 플로어석을 좌석이 아닌 스탠딩으로 진행하는 바람에 NCT 드림, 에스파 등 유명 아이돌들이 출연할 때마다 관객들이 대거 앞쪽으로 쏠려 현장이 아수라장이 되었다는 전언이 속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아티스트들이 나서 안전한 관람을 당부하며 직접 안전 문제를 챙겼다고 합니다.
2. 욕설 및 폭행 논란
또한 시상식 진행 중 욕설 논란이 일었는데, 얼마 전 일명 '팬사인회 욕설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제로베이스원 멤버 김지웅 군. 소속사에서 음성감정까지 진행하여 결국 억울한 누명은 벗었지만, 그 사건으로 김지웅 군을 비판하는 그룹과 옹호하는 팬들 사이에 몸싸움까지 벌어져 현장은 더욱 난리통이 되었다고 합니다. 제로베이스원 무대 직후 일부 관객이 김지웅 군을 향해 탈퇴를 주장하며 고성을 질렀고 그들의 팬들은 이에 반대하며 몸싸움까지 갔다는 것인데, 시상식과 별개로 개인 팬덤 간 발생한 문제이기는 하나 현장 스태프들의 대처가 아쉬움으로 남고 있습니다.
3. 분뇨설 논란
심지어 현장에서는 분뇨 피해까지 보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어 그야말로 대환장 콜라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시상식 이후 각종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분뇨 피해를 봤다는 후기가 올라왔습니다. 이에 더해 사건 장본인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사과 글을 게시하며 진위 여부에 대해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뇨 사건이 사실인지 루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아무래도 스탠딩 공연으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 환경 상 화장실 이용이 용이할 수는 없었겠다는 게 상식적인 생각입니다. 이에 대한 문제를 주최 측이 사전에 세심하게 챙겼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